국제 설탕 가격 급등…엘니뇨 탓?_메가세나를 획득하고 가난해진 남자_krvip

국제 설탕 가격 급등…엘니뇨 탓?_합법성 온라인 포커 브라질_krvip

<앵커 멘트>

요즘 국제 설탕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.

엘니뇨 탓에 현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는군요.

브라질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

<리포트>

끝없이 펼쳐진 사탕수수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.

기계가 사탕수수를 베어내 옆에 따라오는 트랙터에 싣습니다.

예년 같으면 11월에 모두 끝냈어야 할 작업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

엘니뇨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려 한 달 넘게 작업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.

<인터뷰> 산토스(사탕수수농장 관리인) : "엘니뇨 때문에 상파울루 주에 있는 모든 농장에서 수확이 늦어졌습니다. 비가 내리 지 않을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린 거죠."

수확할 시기를 놓친 사탕수수는 이렇게 잎이 누렇게 말라가는데요,

이런 상태에서 수확하면 설탕 생산량도 줄어듭니다.

평소에는 사탕수수 1톤에서 설탕 85kg이 나오지만, 요즘에는 70kg 정도 생산됩니다.

전 세계 설탕의 50%를 공급하는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,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 8월 톤당 250달러에서 넉 달 만에 톤당 300달러까지 뛰었습니다.

<인터뷰> 톨레도(설탕 공장 사장) : "수확하지 못하면 설탕을 만들지 못 하고,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. 공급이 줄면 값은 당연히 오르고요."

브라질에 에탄올 자동차가 많은 것도 설탕값이 오르는 한 이유입니다.

헤알화 가치가 폭락해 원유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브라질에서 사탕수수로 설탕 대신 에탄올을 많이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.

KBS 뉴스 박영관입니다.